한국인 최초로 메종 키츠네 앨범을 참여하며 유럽에 진출한 인디 뮤지션, 마이큐(@iammyq)를 알고 계시나요? 최근에는 제가 참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nofilter TV>의 김나영 님과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는 기사를 보고 알게 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전곡 작사, 작곡, 편곡 및 믹스 그리고 마스터까지 직접 선보이며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그려나가는 뮤지션 마이큐의 두 번째 개인전 < 마이큐 : emo >를 소개합니다.
전시가 진행되는 십화점(@10department_official)은 패션부터 갤러리 전시, 외식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편집샵입니다.
뮤지션이자 화가인 그의 고등학교 시절 가장 좋아하던 장르는 바로 emo-rock. 조금 생소한 emo-rock은 감성적인(emotional) 펑크-락(punk-rock) 음악 또는 너드를 위한 음악이라고 하는데요.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의 감정과 그 감정을 느끼는 순간들을 회화로 기록하고 표현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레이어를 켜켜히 쌓아 표현하는 ‘덮다(dub da)’라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확장해 보다 과감한 페인팅은 선보였는데요. 작업을 하는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느낌’이라고 설명한 그는 비정형의 선과 면을 캔버스 위에서 덧입히고 때로는 비워냅니다.
전시 일정에 맞춰 공개되는 그의 새로운 정규 앨범 <emo>의 음악이 공간에 더해져 전시는 시청각을 아우르는 다감각의 경험을 관람객에게 전달합니다.
아지트서울 하오의 공간기록기
최근 유튜브에서 강점이 없다면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을 찾아야 한다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30여 개가 넘는 전시를 관람하면서 취향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제게 십화점이 주는 공간 경험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마이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십화점의 많은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보통 전시를 관람하고 전시와 관련된 굿즈를 사려면 별도로 마련된 기프트샵을 이용해야 하는 방식과 달리 십화점은 매장 곳곳에 작품을 배치해 전시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부분이 이색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62길 5, 십화점 청담
지하철 :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 115m
운영 시간 : 월요일 ~ 일요일 11:00 - 20:00
전시 기간 : 2021년 12월 7일(화) ~ 2022년 1월 16일(일)
본 전시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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