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트서울, 하오의 생각기록기6 식음료, 스테이 큐레이션 시작. 요즘 꽤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왜냐면 지난주 금요일에 퇴사하고 백수가 되었거든요. 아, 물론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새 회사로 디자이너가 아닌 브랜드 매니저로 출근합니다 🥳 새 회사에서 새 직무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들을 할 생각을 하니 정말 설레어요-! 그래서 연휴를 제외하고 백수를 즐길 수 있는 2일의 평일을 아주 기똥차게 보내고 있답니다. 예전에는 제가 가진 재능들이 너무 애매하고 못나보여서 이걸 어떻게 써먹지 몰랐고 겁냈었는데요. 요즘에는 그 애매모호 재능들 중에 비슷한 걸 뭉쳐서 어떻게든 사용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일을 벌리고 있답니다 ☺️ 엊그제, 아지트서울에 ‘다이브인 인사’라는 곳의 스테이 게시물을 올렸다가 오늘 보관으로 돌렸어요. 사실 올리면서.. 2022. 2. 4. 2021 아지트서울 회고록 안녕하세요. 아지트서울 하오입니다. 2021년은 제게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그저 전시회를 감상한 후 느끼는 생각, 감정들이 휘발되는 게 아까워서 시작한 기록들이 콘텐츠가 되는 것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제가 해보지 못했을 경험들을 하고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아지트서울을 꾸준히 봐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에도 저는 서울에서 나만의 아지트를 찾기 위한 길을 걸어갈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공간을 경험하게 될지, 어떤 전시를 리뷰하게 될지 설레기만 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21년 모두 고생 많으셨고, 내년에는 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 뉴 이어! * 오늘은 40번째 .. 2021. 12. 31. 요즘 하는 일 : 유튜브 선배님들 영상 보기 연말을 맞아 1월부터 12월까지 어떤 일들을 하면서 보냈는지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월 ~ 4월은 전 회사에서 고통받고 있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도 아무 생각 없이 회사만 다녀서 기억이 안나는 듯합니다. 전 회사에 다니면서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는데요. 출근해서 앉아만 있으면 월급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환경에 있으니 저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그저 현재 상황에 만족하는 걸 넘어 성장하려고 하지 않고 안주하려는 사람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5월에 환승 이직에 성공했고 8월에는 아지트서울을 시작했습니다. 이직한 지 3개월 만에 사이드 프로젝트인 아지트서울을 시작하게 된 것인데요. 그 이유는 노동자 기반 플랫폼 스타트업의 GUI 디자이너로.. 2021. 12. 16. 어쩌다 디자이너,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 "대체 어쩌다가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선 걸까?" 나는 2년간은 콘텐츠 관련 디자인 업무를 했고, 지난 1년간은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열심히 쌓고 있다. 이전에는 카드 뉴스나 뉴스레터 같은 콘텐츠 관련 업무를 많이 했었는데 나는 어쩌다 지금은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되었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직무 전환의 시작은 판교에 위치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경험하면서 만난 디자인 팀장님 덕분이었다. 당시 나는 협력병원의 리플릿, 전단지, 포스터, 웹사이트 등 전반적인 그래픽 작업을 담당했었고 팀장님은 회사 내 애플리케이션을 담당하고 계셨기에 업무적인 접점은 없었다. 하지만 그 팀장님의 아이맥으로 보이는 스케치 화면이 그렇게 멋들어져 보였다. 그 길로 정규직 전환을 고사하고 디자인 아카.. 2021. 11. 2. 디자인 프로세스 내 브랜드에 적용하기 무엇이든지 '하는' 사람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얻지 못하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상반기를 지나며 "아 하반기에는 일 좀 그만 벌려야지.." 다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나는 또 일을 잔뜩 벌렸다. 무작정 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또 생각 없이 잔뜩 벌려놨다. 퇴근 20분 전, 아이패드를 켰다. 벌려놓은 일이 많아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격일로 해야 하나..? 아 이걸 내가 계획한다고 지킬 수 있을까... 어후 걱정 말고, 일단 시작이 반이니까! 하루 루틴을 써 내려갔다. 당장 오늘의 계획은 없었지만 점심 시간에 "아, 맞다!" 친구에게 선물 받은 책이 생각났다. 이렇게 개미만큼 개미처럼 일해서 버는 돈은 매달 똑같다. 물론 그 똑같은 금액이 하찮다는 것은 아니지만 고정된 월급으로 소비하.. 2021. 10. 8. 이전 1 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