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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9

문화역서울284 [ 사물을 대하는 태도 ] 아지트서울의 72번째 전시회는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다루면서 공예의 태도와 사회적 실천을 함께 고민하는 곳, 문화역서울284 [ 사물을 대하는 태도 ]입니다. 지구는 우리가 만든 물건들로,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우리들의 욕망으로 가득찼습니다. 효율성과 이익만을 추구해온 자본주의와 화석연료 문명의 결합은 마치 시한폭탄처럼 지구상의 모든 생물계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점에서 시작된 전시의 주제는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공예에서 벗어나 재료, 사물, 기계, 인간, 환경 등 공예와 수많은 행위자들 사이의 평등한 관계를 추구합니다. 인간을 위한 공예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죠. 인간 이외의 나머지 모든 존재들을 함께 존중하고 환대하.. 2022. 3. 30.
무신사 테라스 [ 사이:42 ] 아지트서울의 70번째 전시회는 대상과 대상 사이, 감정과 사물 사이 그리고 공간 사이를 아우르는 삶의 여러 요소들을 예술적 가능성으로 조망하는 곳, 무신사 테라스 [ 사이:42 ]입니다. *무신사 테라스는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의 오프라인 패션 문화 편집 공간으로 신진 아티스트 공간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아티스트에게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하고 방문객에게는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상과 대상 사이, 감정과 사물 사이 그리고 공간 사이를 아우르는 삶의 여러 요소들을 예술적 가능성으로 조망하여 우리 인생 속 여러 가치 관계에 대한 인지 확장을 제안합니다. 본 전시에 참여한 세 팀, 총 4인의 작가는 디자인, 공예 그리고 조형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만의 관점과 고유의 시선을 다양한 시각.. 2022. 3. 27.
띠오 아트 갤러리 [ 이태수, 윤위동: 무용(無用) ] 오늘의 전시회는 돌을 통해 회복과 재생을 노래하는 두 명의 작가를 만나는 곳, 띠오 아트 갤러리 [ 이태수, 윤위동: 무용(無用) ]입니다. 전시는 이태수, 윤위동 두 작가가 실용주의 너머 무용하지만 아름다운 것들에 대하여 사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부서지는 파도, 덧없는 농담 그리고 이곳에 놓인 ‘돌'을 통해서 말이죠. 생존 앞에서 예술은 필수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하지만, 실용주의로부터 바짝 마른 우리의 마음을 매만지는 것은 파도, 농담, 낙엽 등의 무용한 것입니다. 윤위동 작가는 인물을 시작으로 자연물에 이르는 소재를 통해서 작업 속의 개인 영역을 넓힙니다. 회화에 유리, 거울, 돌을 배치하여 그 양식의 외연 확장을 시도해왔습니다. 그의 작업은 섭리와 이치를 담는 과정이며 .. 2022. 3. 7.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展 ] 오늘 소개해 드릴 전시는 현대미술과 건축,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실험과 도전 정신을 일깨운 러시아 국보급 명화들을 만나는 곳,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展 ]입니다. 아방가르드는 1910년-20년대 러시아에서 등장한 전위적 예술 운동의 총칭으로, 기성 예술을 부정한 혁신적인 예술 운동을 뜻합니다. 전쟁과 혁명의 시기를 살았던 러시아 예술가들은 유럽에서 들여온 모더니즘 미술을 그들의 고유한 시선에서 조율하며 혁명의 예술로 이끌었죠. 그들은, 예술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신원시주의에서 추상주의, 절대주의, 구성주의 등으로 불리는 경향들은 미래를 향해 쏘아 올린 도전 정신의 화살이었습니다. 1920년대 중반 이.. 2022. 3. 1.
서울공예박물관 [ Objects 9 : 공예작품설치 프로젝트 ] 공간 발견, 작가 발굴, 작품 창조라는 세 가지 목표에 따라 공예작가와 함께 다채롭고 창의적인 공예작품을 제작하여 박물관 내·외부 공간에 설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안내데스크, 휴게의자, 외벽 장식, 천장 장식등으로 박물관 곳곳에서 만나는 작품. 인스타그램에서 공예박물관 인증샷을 통해 자주 등장했던 박물관 전면부 앞 분청 의자를 비롯해 대나무 의자까지 모두 이 전시의 작품입니다. 이처럼 전시는 공예박물관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실제 사용할 수도 있고, 곳곳에 숨어 있는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공예박물관에 특화된 공예 창작품을 설치하여 공간의 기능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사용성을 고려하여 심미성을 담은 박물관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서울공예박물관이 제 7회 한국문화공간상을 수상했다는 사실,..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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