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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서울, 하오의 공간기록기

아르코미술관 [ 투 유: 당신의 방향 ]

by 공간기록가 하오 2022. 3. 13.


오늘의 전시회는 팬데믹으로 인해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워진 지금, 이로 인해 변화한 사회와 그 경험의 단면을 들여다보고 이동의 구조가 과연 모두에게 평등한지를 질문하는 곳, 아르코미술관 [ 투 유: 당신의 방향 ]입니다.



최근 친환경 모빌리티, 공유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와 연결된 단어들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모빌리티의 의미는 사전상으로 ‘이동성', ‘유동성'으로 꽤 큰 범위의 의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빌리티가 주요한 키워드가 된 것은 그만큼 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죠.

 

돌이켜보면 팬데믹 이전 우리의 삶에서 이동하는 일은 의식할 필요가 없던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세계인권선언 13조 1항에 “모든 인간은 자국 내에서 이동의 자유가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듯 이동은 모든 생물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권리입니다.



농장, 공장 등의 생산의 주체들이 혐오시설이 되어 개발의 논리를 통해 외곽으로 밀려나는 한편, 신기술을 도입한 모빌리티 도시를 만들겠다는 정책들이 쏟아지고, 지하철에서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투쟁이 계속됩니다.

 

이처럼 전시의 주제는 무한하고 동등하게 주어진 자유인 줄 알았던 이동이 권력과 배제의 수단이자 네트워크 자본으로 기능하는 시대임을 감지하고 이동이 가진 오늘날의 다각적 의미와 작동의 형태를 들여다봅니다.



8명(팀)의 참여 작가들은 각자가 경험한 이동과 관련된 문제들을 펼칩니다. 중심(수도권)으로 이동, 떠나야 하거나 혹은 남겨져야 하는 존재들, 팬데믹 이후 더욱 각광받는 플랫폼 노동이 타인의 신체를 대여하는 방식과 사회적 소수자들의 신체와 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모빌리티 상황을 전복하는 방식을 살핍니다.

 

미처 닿지 못한 수많은 이동의 지점과 문제들을 함께 나누며, 전시장에서의 ‘당신'의 이동과 그 방향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를 질문하고 상상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위치 : 서울 종로구 동숭길 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지하철 :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138m

전시 기간 : 2022년 2월 24일(목)~4월 24일(일)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 11:00~19:00(18:30 입장마감)

본 전시는 무료 전시이며 온라인 사전 예약과 현장접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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